무엇이든/먹어봤더니

아무래도 이상한데_치킨과 발사믹소스_교촌치킨

서처구 2021. 8. 29. 01:23

벌써 끝난 지도 한참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중간광고로 수도없이 보았던

CF가 있었습니다.

 

바로 교촌치킨의 발사믹치킨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TV광고 실컷 멋지게 만들어 송출해봐라,

내가 배달의 민족을 누르나-!

 

 

???

궁금한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ㅎ

 

 

1인 1 닭 겸 발사믹치킨 실패 방지 겸..

사이드가 없으면 또 심심하니까

넉넉히 주문합니다...ㅎ

 

오랜만에 주문한 것 같은데 패키지가 바뀐 것 같습니다.

예전엔 크라프트 박스 같은 곳에

들어있었는데 말이죠.

저런 도난방지? 분실방지 스티커는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떡볶이 같은 것을 배달시키면

함께 주는 플라스틱 칼을 이용합니다.

뭐.. 다른 칼이나 가위로 자르셔도 상관없는데

그냥 저는 저걸로 잘랐습니다..ㅎ

 

 

먼저 달달하고 짭짤한 허니콤보입니다.

사진만봐도 살짝 끈적, 달달, 짭짤하면서

바삭했던 맛이 느껴집니다.ㅎ

 

 

허니콤보를 주문하면

무조건 레드콤보도 같이 시켜야 합니다.

달달하고 짭짤한 허니콤보를 먹은 후,

매콤한 레드콤보로 입맛을 정리해주면 됩니다.

 

 

사실 이 두 메뉴는 교촌순살치킨과 함께

교촌 시그니처순살세트에 포함될 정도로

교촌치킨의 1선발입니다.

저도 사실 이 두 메뉴로 교촌에

입문하였습니다ㅎ

타사보다 작은 양의 치킨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레드콤보도 너무나 매운 치킨이었는데

제가 적응을 한 것인지

맛이 순해진 것인지 별 탈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담치킨의 맵슐랭이

예전 교촌 레드콤보의 아찔한 기억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교촌 발사믹치킨입니다.

발사믹치킨은 날개와 다리만 있는

콤보메뉴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교촌허니치킨과

크게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조금 덜 바삭해 보이는 정도입니다.

 

 

발사믹치킨은 이렇게

발사믹크림디핑소스와 발사믹소스가 함께 옵니다.

발사믹소스는 치킨에 골고루 뿌려주시면 되고,

디핑소스는 찍어 드시면 됩니다.

 

크림디핑소스는 발사믹식초에

가공유크림이 섞여있어 식초만 들어있는

발사믹소스보다 조금은 부드러운 맛을 줍니다.

 

발사믹치킨 자체가 달달하면서

새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

함께 오는 소스와 먹었을 때

발사믹식초의 새콤함이 더욱 극대화됩니다.

 

 

궁금한 것은 참을 수 없으니

교촌레드와 교촌허니도

발사믹크림디핑소스에 찍어먹어

보았습니다.

제 입맛엔 레드가 허니보다

조금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사이드로 꽈배기도 시켰습니다.

홈페이지 상의 이름은

'교촌쫀드칸꽈배기(시나몬슈가)' 입니다.

첫 입에 바삭하고, 두 입에 쫄깃한 찹쌀을 

입안 가득히 즐길 수.....

저는 꽈배기를 별로 안 좋아하고

주로 주문하는 사이드는 치즈볼입니다.

그것도 집에 치즈볼에 빠진 사람이 있어

치킨과 함께 배달시킵니다.

 

 

꽈배기의 경우 지점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겉은 페스츄리처럼 바삭하고

안쪽은 쫀득하긴 하지만

찹쌀도너츠만큼 쫀쫀한 편은 아니라서

오히려 먹기 좋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조합이지만

발사믹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에

치킨텐더를 올려 먹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발사믹식초를 올리브오일과 빵 사이의

고정관념 속에 가두어버린 것입니다...ㅎ!

 

달달하면서 새콤함으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교촌 발사믹치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