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케찹과 라면_오뚜기_케챂볶음면_매콤한맛_편의점

서처구 2021. 8. 23. 21:09

 

이걸 사려고

편의점에 들렸던 것은 아니었는데

진열대 위의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글씨가 이상하지만 오뚜기는 케챂이라고 씁니다.

저는 케찹이라고 쓰는 게 뭔가

찹찹 감기는 느낌이고

표준어는 케첩입니다.

토마토가 주재료인 것은 토마토케첩입니다.

 

오뚜기 토마토케챂이 출시된 지 벌써

5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케챂볶음면은 케첩 출시 5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컵라면입니다.

 

 

음-

먹기 전까지 저의 생각은

오뚜기에서 출시되는 스파게티 컵라면과

비슷한 맛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 토마토 스파게티의 맛과 거리는 있지만

어렸을 때 스크램블 에그와 토마토케첩을 밥에

종종 비벼먹었기 때문에

그 토마토케첩의 맛과 비슷한

스파게티컵라면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국물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트륨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비국물형의 평균 수준입니다.

 

 

스프는 액상스프와 건더기스프가 들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건더기 스프를 먼저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4분간 기다리며 면을 익힌 후 물을 버려줍니다.

 

 

엄마야;;;

 

 

물을 버린 후 액상소스를 넣고

비벼주면 끝입니다-!!

 

 

 

오-!!!!

제가 생각한 맛이 아닙니다!!!

이때 처음 알았는데

제가 구입한 것은 매콤한 맛이었습니다.

새콤하면서 달짝지근한 케첩 맛을 기대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케첩에 고추장을 섞은 듯한 맛입니다.

케첩 맛은 거의 안 나고 고추장 맛이 많이 나긴 하지만

떡볶이 맛과는 다른 맛입니다.

 

생각보다 매콤한 맛에

상처를 받아버린 저는

치즈로 상처를 덮어줍니다.

 

 

좋은 것은 많을수록 좋으니.. 치즈 2장.

냉장고에 있던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주었습니다.

 

 

역시 매운맛엔 치즈입니다.

치즈를 올려 데워 먹으니

기존과 다른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케챂볶음면은 붉닭볶음면 수준으로

매운맛은 아닙니다.

단지 콕콕콕 스파게티를 기대했었던 제가

생각했던 맛과 달라 맵게 느꼈을 뿐입니다.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지 언제까지 판매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오뚜기에서 판매되는

콕콕콕 라면볶이와

콕콕콕 스파게티의

중간 어딘가의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뚜기 컵라면 중

몇 가지를 추천드리면

컵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콕콕콕 치즈, 라면볶이도 괜찮습니다.

예전엔 매웠다고 생각했던 열라면도

최근에 다시 먹어보았더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농심과 같은 이름으로 육개장 컵라면도

판매되고 있는데

농심 육개장에서는 예전 같은 맛이 잘 안 느껴져

오히려 오뚜기 육개장이 더 먹을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서

참깨라면은 작은 컵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니

이점은 참고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