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고소한 들기름과 참깨_무주 들참국수_카카오 메이커스

서처구 2021. 5. 12. 20:46

저는 카카오톡 톡딜과 함께

카카오 메이커스도 종종 이용하는데요,

사실은 매일.

이름에서부터 고소한 향이 진동을 하는

국수가 판매되고 있어 구입해 보았습니다.

 

 

무주 들참국수입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들기름 막국수나 비빔국수 키트가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큰 기업 제품은 아니지만 깔끔해 보이는 이미지에

구입하였습니다.

 

이름도 그렇고 판매하는 곳도 무주천마사업단이라는 곳이라서

부산의 밀면처럼 무주에는 들참국수가 유명한 것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면에 천마분말이 포함되어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천마는 무주의 특산물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내부 패키지입니다.

총 4인분 기준 13,000원이며

면은 2인분씩 포장되어있고 나머지 소스 등은

1인분씩 나누어 포장되어 있습니다.

면은 포장만 2인분으로 되어있고

1인분씩 묶여있기 때문에 드시기에 매우 편합니다.

유통기한은 6개월 이상으로넉넉한 편이라

특별히 걱정하실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천마분말과 몇 가지를 뺀 원재료들은 국산은 아닙니다.

가격을 맞추려면 모든 것을 국산을 쓴다는 것이 어려울 테고

저 역시 국산을 고집하는 편이 아니라 괜찮습니다.

 

무주 들참국수는 따뜻하게 먹는 방법과

차갑게 먹는 법 이렇게 2가지가 소개되어있습니다.

기름비빔국수를 매콤한 양념도 없이 차갑게 먹으면

왠지 맛이 겉돌 것 같아 저는 따뜻하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처음 먹는 밀키트제품들은

무조건 조리방법을 따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현실은 까먹고 제 마음대로 합니다..ㅎ

 

 

우선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4분 정도 더 삶아줍니다.

1인분 기준이니 면을 더 넣으면

삶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주시면 됩니다.

면이 익으면 물에 헹궈야 하는데

저는 온면으로 먹을 거라 헹구지 않고

물만 버렸습니다.

생각해보니 따뜻한 물로 헹구면 되었을 텐데..

찬물만 생각하다 보니...

고정관념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아휴..

이제 보니 온면으로 드시고 싶으면

찬물에 살짝 헹구고 뜨거운 물에 데쳐 드시라고

되어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면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런 면은 소스를 넣기 전에 한번 먹어봐야 합니다.

그냥요..

천마분말이 들어가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면이 기본적으로 맛이 좋은 편입니다.

이제 나머지 들기름을 포함한 소스를 넣어줍니다.

 

 

들기름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옛간'들기름이라고 합니다.

저에게 기름은 할머니의 초록병과

오뚜기.. 기알못은 훠이훠이~

특제소스 역시 소스전문기업인 '정풍'이라는 곳에서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셋의 궁합이 정말 좋습니다.

 

 

들기름을 먼저 주-륵 넣어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특제소스를 넣은 후

들기름을 넣어야 면에 소스 맛이 베이고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제가 이렇게 들기름을

먼저 넣은 이유는 조리방법 순서 중

들기름이 가장 먼저 나왔기 때문입니다.

 

 

가나다순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 그릇은 들기름을 먼저 넣었고

다른 한 그릇은 특제비법소스를 먼저 넣었습니다.

 

 

들기름을 넣은 후 먼저 비비지는 않았습니다.

뭐 이러면 들기름을 먼저 넣은 게 별 의미는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들기름의 양이 넉넉한 게 정말 마음에 들었고

향이 정말 좋습니다.

글에서도 향이 난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입니다.

들들들-!

 

 

김을 예쁘게 부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참깨까지 넣어주고

비벼주면 됩니다.

 

 

맛은 제가 이런 국수를 먹어본 적 있나 싶은 맛입니다.

들기름 향과 특제소스의 조합이 정말 좋습니다.

맛이 전체적으로 삼삼한 듯하면서도

은은한 편입니다.

게다가 저는 온면으로 먹어서 그런지

조금 더 향이 사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맛입니다.

 

 

강한 맛을 가지고 있지 않은 편이라

간을 잘 못 맞췄던 김치와도 잘 어울립니다...ㅎ

들기름을 먼저 넣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이렇게 두 그릇을 먹었다고 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들기름을 먼저 넣은 것을

추천합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들기름을 먼저 넣은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 그릇의 국수를

먼저 맛보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숨을 들이마셔도

들기름 향이 느껴지진 않지만

어디서든 발견하신다면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다른 제품은 먹어보지 않아 비교는 어렵지만

정말 맛있는 국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