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야,나두 아침형인간_미라클모닝_챌린지_첫주

서처구 2020. 11. 9. 22:34

아주 먼 옛날부터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난다고 배웠습니다.

잠꾸러기가 없어 좋은나라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주 싫었던

노래입니다.

마치 제가 국력의 방해요소처럼 느껴져서입니다.

그러던 어린이는 성인이되고

평균적인 일상에 나를 맞추지 않으면

아주 피곤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침형 인간은 너무 되고 싶지 않았고

아침형 인간이 저녁형 인간과 다른 점은

좀 더 으스댄다는 말이 나왔을 때

그 무엇보다 통쾌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내다가는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데 그마저 온전히

저의 시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 같은 말이 삶이 되어버릴까

두려웠습니다.

 

 

그러다 예전부터 구독해오던 유튜버분이

지속적인 아침형 인간의 생활로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고 있는 것을 보았고

심지어 사회적으로도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쭉 지켜보면서

나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사 간 후에..

 

하지만 이사가 계속 늦춰지고

10월 중순부터가 어느덧 10월이 다 지날 때까지

변화는 없었습니다.

11월부터 할까, 아직 이사도 안 갔는데..?

이사가 도대체 뭐라고

스스로 선을 그어놓고 넘지 않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아, 그런데 '하필이면' 일까요,

아니면 '마침'일까요.

유투버분이 11월 2일부터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ZJUxc6tKCg

 

핑계대기 좋아하는 저에게 이보다 좋은 핑계는 없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11월 1일-day1

1은 왠지 시작하기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1이 3개나 들어가니

더욱 힘을 받는 것 같습니다.

20200111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한 해가 이렇게 지나갈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은 20201101

올해도 이것저것 미루다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라클 모닝, 첫날

4시 반에 눈은 떴습니다.

기념으로 핸드폰 스샷을 찍겠다는 생각과 함께

핸드폰 손에 쥐고 다시 자버렸습니다.

5시에 한번 더 알람이 울렸지만 

4시반에 눈은 떴었다로 스스로 위로한 후

마지노선을 5시 반으로 정했으고

첫날은 그럴 수 있다고 온갖 핑계를

뽑아내면서 30분을 더 잤습니다.

핑계가 징글징글한 저란 사람입니다.

 

 

5시 반에는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괜히 4시 반에 못 일어났다는 생각에

뚱하게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어난 것은 일어난 거다라는 생각에

늦게나마 스샷을 찍었습니다.

일어나기만 하면 당연히 알찬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일어날 것을 예상 못한 건지 안 한 건지 

뭘 해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하게 음악을 들으며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 글이라도 적어보자는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취침시간이 늦어 전체적인 수면시간이

부족한 첫날이라 낮잠이 예상되었던 하루입니다.

그래도 오히려 한번 일어난 후 짧게 낮잠을 자는 편이

8시쯤에 일어나는 것보다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라클 모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아침시간에 대한 계획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월 2일-day2

오늘은 성공입니다!

월요일인데!! 성취감과 함께 1주일이 흔들릴까 봐 걱정도 앞섭니다.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지 4시 30분에 일어난 후에

정신이 없고 해롱해롱합니다.

한 시간 정도 몽롱한 기분이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잠을 깨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눈을 뜨면 바로 유산균을 먹어 달달함을 이용해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씻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ㅎ

 

 

어제 같은 경우 오전 8시가 좀 지나서 주말이기도 하니

괜히 보상을 하겠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해버렸습니다.

주말이니 그럴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된 보상이 되고

그런시간들만 채워진다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오히려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일어난다는 것 외에 계획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11월 3일-day3

오- 같은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일어나서 해야 할 것을 생각해두지 않으면

정작 일어나서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렇게 일찍 일어나기 전에는

일어나기만 해도 알아서 할 일들을

착착 진행할 줄 알았는데

막상 일어나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유산균을 먹고 독서와 이것저것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 4일-day4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생활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 인 것 같습니다.

아직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것에만 집중했더니 상당히 피곤합니다.

그래서 늦게 자는 것에 맞춰 일어나는 시간을

5시 30분으로 늦췄습니다.

스샷 찍는 것은 잊어버렸습니다;;;ㅎ

그래도 조금이라도 일찍 일어난 덕에

아주 짧은 스트레칭과 업무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월 5일-day5

늦게 자는 것도 습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까지 아침형 인간은 생각도 해보지 못한 삶이라

모든 일정은 저녁형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전날 운동도 다녀오고 하다 보니 1시가 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너무 수면시간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

오늘도 5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유산균을 챙겨 먹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였습니다.

업무 관련된 파일을 확인하고 팩을 하였습니다.

팩은 항상 밤에만 했었는데 아침에 하니

하루를 준비하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드는 것 같았습니다.

 

 

11월 6일-day6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주말입니다.

야근에 이것저것 하다 보니 또 2시가 다 되어 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5시 30분에 일어났고

유산균 먹고 스트레칭을 짧게 한 후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때라

그냥 멍하게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멍하게 있으니 정말 쉬는 것 같았습니다.

 

11월 7일-day7

토요일인데, 미라클 모닝이 뭔가요?

푹 자버렸는데.. 하하..!

다음 주는 어떨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