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무엇이든

따르릉_따르릉_날씨가 좋을 때_많이 타자_따릉이-!

서처구 2021. 10. 10. 22:33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출퇴근길 대중교통은

은근 스트레스가 상당한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출근길보다 퇴근길의 스트레스가

더 심한편입니다.

출근시간은 조금 미리 출발하는 등

뭔가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퇴근은 조금의 양보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ㅎ

어서어서 집으로 가자-!!

 

하지만 다른 분들도 모두

비슷한 마음이시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의외로 출근길보다 퇴근길에

사람이 많아 버스나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의

차이가 2배 이상이 되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아시다시피

대중교통과 코로나는 다른 세계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은 마스크만 했을 뿐이지

코로나 이전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이 그리우시면

출퇴근 대중교통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ㅠ

 

 

그러던 어느 날,

창밖을 지나는 자전거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것이었습니다-!!

 

일단 자전거에 꽂혔으니

저의 선택의 합리화를 위해

'왜냐하면'을 생각합니다.

 

 

우선 날씨가 좋습니다.

여름처럼 기온이 높거나 습하지 않아

야외활동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입니다.

 

네이버 지도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버스를 타고 어영부영 소비되는

시간보다도 훨씬 덜 걸렸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구입하기보단

서울시 공유자전거,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하기 위해 이용권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공유자전거는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수원-고양시의 '타조', 대전의 '타슈',

광주의 '타랑께'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금액적인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의 24시간 종일권은 외국인 전용이고

일일권은 첫 대여 후 1 또는 2시간 내에

정상 반납할 경우 첫 대여 이후의

24시간 동안은 횟수 제한 없이

대여 가능합니다.

일일권 1시간 이용권이 1,000원으로

버스요금 카드기준인 1,200원 보다

저렴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운동량을

퇴근길에 채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처음 생각은 하루 이틀 정도

일일권을 이용해 보고

다시 생각해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요금표를 보고 있자니

점점 정기권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일일권 15일 이용요금이면

정기권 180일이 이용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의욕이 앞서버린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15일은 너끈하게

탈 수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정기권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우선 '서울자전거 따릉이' 어플을

받아줍니다.

회원가입 후, 필요한 이용권을

구입하면 됩니다.

 

 

이렇게 또 마음에 드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용권 결제를 제로페이로 하면

1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정말 저렴한 것 같습니다.

 

 

필요한 자전거 유형을 선택하면

현재의 위치 또는 원하는 지역의

자전거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대여소로 가신 후

블루투스를 켜신 후 화면 하단의

'대여하기'를 누릅니다.

자전거 뒤쪽의 QR코드를

인식하신 후 안내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자전거 번호 등과 함께

대여가 완료됩니다.

 

구입한 이용권 시간 내에서

사용 후 원하시는 대여소에

다시 반납하시면 됩니다.

 

 

반납 시에는 뒤쪽 녹색 레버를 아래로 내려

잠금장치를 걸어주어야

반납 확인 알림이 옵니다.

이 알림은 꼭 확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였고

이젠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우선 퇴근시간에 따릉이를 잡는 것도

일입니다...ㅋㅋ

정말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근처에 0대인 경우 한 곳이라도 '1'이 뜨면

무조건 먼저 가시는 분이 가져가시는 것이고

헛걸음을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추가 배치를 요청할 수 있지만

이미 다른 분이 요청한 경우는 되지 않고

언제 배치되는지 알 수 없으니

빨리 포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여의도 등과 같이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되어있는 곳은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인도에서 끌거나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저는 쫄보라 자전거라는

새로운 짐을 끌고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퇴근했던 날도 있었습니다ㅎ

 

그리고 운동이 될 거라 생각해

자전거를 타기로 한 건데

경로의 1/5 구간만 평지나 오르막이고

나머지는 자연스러운 내리막길 구간입니다.

이게 상당히 좋긴 하지만

운동을 위한 목적에 맞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안하는 것 보단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지금도 기회가 되면

타려고 마음은 갖지만

날씨도 촉촉하고

모든 마음을 비운 상태입니다..ㅎ

 

출퇴근으로 따릉이를 이용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출퇴근 시간에

근처 대여소에 따릉이가 평소에 넉넉히 있는지

미리 체크해보시고 자전거도로 유무 등도

확인하시면 조금 더 편하게 자주 이용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자전거 타는 것에 대한

충분한 연습은 꼭 필요합니다-!

 

꼭 출퇴근이 아니더라도

여러 여건만 맞으신다면

탄소배출도 감소시키고

운동도 되고 시원하게 바람도 맞으며

예쁜 풍경도 볼 수 있는

따릉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