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캬라멜땅콩인 줄 알았던_카라멜콘땅콩_이즈니버터와 함께

서처구 2021. 1. 8. 19:14

종종 옛날에 먹었던 과자가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그 맛이 그리워 사 먹곤 하는데

그때와 비슷한 맛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먹었던 과자는

캬라멜땅콩이었습니다.

캬라멜땅콩은 예전과 변함없이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먹으면서 새로 깨달은 것들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양정보 같은 것은

과자의 흥을 깨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놀란부분은 이름입니다.

지금까지 캬라멜땅콩인줄 알았던 그 이름이

알고 보니 카라멜콘땅콩이었습니다.

 

카라멜콘땅콩이라면..

caramel con peanut 그러니까

caramel with peanut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홈페이지에 보니 '카라멜콘과~'라는 문구를 보니

카라멜콘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그리고 우연히 과자의 뒷면을 보았는데

이런 팁이 있었습니다.

 

 

???? 이런 레시피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그렇다면 해봐야지요.

우선 도대체 저렇게 먹으면 무슨 맛인지

알 수 없으니 반봉지는 너무 도전적이고

대접 한 그릇 정도의 양으로 해보았습니다.

 

 

일단 레시피대로 프라이팬에서

카라멜콘땅콩을 살짝 데워줍니다.

따뜻하게 데우니 카라멜 향이 확 올라왔습니다.

그렇다고 과자가 맛있어지는 것 같지는 않았고

향이 진해진 탓인지 과자는 오히려 밍밍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버터를 준비합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이즈니버터입니다.

 

 

버터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보시는 것처럼 유크림이나 우유 함량이 높은 것,

가공유지가 첨가되지 않은 것, 그리고 가공품유형이 버터로

표기되어있는 제품이 좋다고 하니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가공식품인증까지 있으니

이 정도면 좋은 버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동그란 모양으로 판매되었을 때에는

이런 표시가 없었던 것 같은데 패키지가 리뉴얼된 것인지

안쪽에 이렇게 표시선이 있습니다.

한 덩어리가 200g이라서 10회분 혹은 20회분으로

별도의 계량 없이 소분하여 두시기 편할 것 같습니다.

 

카라멜콘땅콩 레시피에 버터의 양이

따로 표시되어있지 않아 저는 10g을 넣었습니다.

 

 

버터가 타지 않도록 강하지 않은 불로 녹여주면서

과자에 버터를 입혀줍니다.

하- 카라멜과 버터라니..

향이 정말 좋습니다..ㅎ

 

 

노릇노릇한 게 잘 구워졌다고 해야 할지

데워졌다고 해야 할지.. 어쨌든 새로운 과자가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네..

먹다 보니 카라멜팝콘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바삭하면서 단맛이 오히려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버터의 향이 강하게 나는 편은 아니었는데

양을 조절하시거나

앵커버터처럼 풍미가 강한 버터를 사용하시면

카라멜과 버터의 향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과자에 버터를 입히면서 마무리할 때

맛소금을 조금 뿌려줬으면 단짠단짠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버터 없이 데우기만 했을 때는

사실 카라멜 향만 강해지고 과자의 맛은 없어져서

실망했는데 버터를 넣으면서

맛이 확 살아나 만족했습니다.

물론 제가 버터를 좋아하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데워 드실 경우

과자의 경우 식을수록 바삭해지지만

땅콩은 조금 더 딱딱해지니

드실 때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그릇을 비우고

다시 데우지 않은 카라멜콘땅콩을 먹어보았더니

치토스와 바나나킥의 중간 그 어디인가 같은

푸석푸석함이 느껴졌습니다.

조금 귀찮으실 수도 있겠지만

한번 레시피대로 만들어 드셔 보는 것도

좋은 간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