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카페

날씨좋은날_은평 한옥마을_커피 그리고 주차_1인1잔

서처구 2021. 9. 2. 20:50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정말 필요하지 않으면

타 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몇 번의 휴가를

계속해서 집에서만 보내는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울 안에도

가보지 못한 곳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ㅎ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한군데인

은평구 한옥마을의 '1인1잔'에 다녀왔습니다.

 

 

1인1잔은 은평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카페입니다.

은평한옥마을은 은평뉴타운지구 내에 있고

북한산 옆에 위치하고 있어

북한산 한옥마을이라고도 불립니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1인1잔의 건너편에는

하나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저는 카페만 있는 건물인 줄 알았는데

'1인1상'이라는 레스토랑도 함께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이 가능합니다.

2층이 출입문이라고 되어있는데

1층에 카운터가 있고 2층으로 올라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는 1층과 5층에서 주문이 가능한데

우선 자리를 확보하신 다음 주문이 가능합니다.

 

 

2층은 일반 카페 같은 모습이고

5층은 평상과 별채가 있습니다.

6층은 루프탑입니다.

5층 평상에 있는 테이블이 5개 정도이고

별채는 3개입니다.

이곳은 김포의 '글린공원'처럼

머무는 시간을 체크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앉으시고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때 일어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배가고파 판단능력을 잃은 관계로

다른 팀들보다 5층에 가장 먼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리를 놓쳤습니다..ㅎ

왜 하필 이날 머릿속은

초계국수로 지배를 당했을까요...?

 

1인1상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초계국수를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4층으로 가 메뉴판을 살폈더니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파는 이탈리안레스토랑입니다.

...

자리도 초계국수도 모두 잃었습니다.

 

 

상실감으로 옥상으로 갔더니

너무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북한산자락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옥들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다시 5층으로 와

빈 잔이 있는 테이블들을 스캔 후

대기해보려고 했는데

시간 체크를 하지 않는 곳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어

(배고파)

다른 카페로 이동하였습니다.

 

북한산 한옥마을_카페소성_한옥카페_산책길

은평구에 있는 북한산 한옥마을의 1인1잔을 가기 위해 방문했었는데 아차하는 사이에 자리가 모두 차는 바람에 일단 나왔습니다. 위치가 한옥마을이다 보니 어디든 들어가도 생각 속의 한옥카

whatic.tistory.com

 

1인1잔 때문에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다시 왔습니다.

바로 5층으로 올라가

빈자리를 찾았습니다.

평상은 아니지만

별채 쪽에 테이블 한 곳이 비어있습니다.

 

 

참고로 5층의 모든 자리는

신을 벗고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아!

메뉴판을 깜빡했습니다.

5층은 음료와 디저트가 세트 구성입니다.

1층은 음료 단품도 가능합니다.

디저트는 떡 또는 베이커리로 선택이 가능한데

베이커리의 경우 그날그날 메뉴가 바뀌어

메뉴판에 '오늘의 베이커리'로 되어있습니다.

가격은 13,000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앉아서 기다리시면

직원분께서 주문을 받으러 오십니다.

선결제라 주문 시에 카드도 함께

전달하면 나중에 음식이 나올 때

계산해서 가져다주십니다.

저는 이때 팁을 드려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카드 전달하는 게

꺼려지시거나 삼성 페이를 이용하시면

함께 가셔서 계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메뉴가 나오는 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엇..!

늦게 나올 수 있죠!

충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바닐라라떼와 아인슈페너,

초코모찌, 오늘의 베이커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오늘의 베이커리 같은 경우

원래는 휘낭시에였는데 매진으로

카라멜파운드케익으로 바뀌었다고

안내받은 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파운드 케이크보다

휘낭시에를 훨씬 좋아하는데 말이죠..ㅠ

 

 

우선 잔이 특이합니다.

저는 아이스라서 컵 외부에

이슬이 맺힌 것인 줄 알았는데

저렇게 생긴 컵입니다.

바닐라라테가 담긴 잔도

유리나 자기가 아닌

황동잔 같은 잔입니다.

 

커피 맛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아인슈페너 위에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는데

이게 달달하게 크림을 먹고 난 후

입맛을 싹 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초코모찌는 시원하고 아기자기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휘낭시에가 없어

걱정이 되었던 카라멜파운드 케익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빵의 위쪽에는 캐러멜이 글레이즈드 되어있어

달달하고 함께 나온 크림과도 잘 어울립니다.

저는 초코모찌보단 베이커리를 추천드립니다.

 

 

주차의 경우

카페 아래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많은 차량을 주차하기 어렵고

이중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조금 편하게 주차하고 싶으시면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주차하시는 것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주차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2시간 이하는 30분당 500원,

2시간 초과는 15분당 500원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주차장이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내리는 날이

계속되지만 날씨가 화창하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할 때 찾아가시면

정말 좋은 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은

은평 한옥마을 카페 1인1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