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고
배달도 종종 시켜먹습니다.
그리고
시판되는 떡볶이도 사 먹습니다.
집에서 소스부터 만들어 먹는 것과
소스 넣고 끓이기만 하는 시판 떡볶이는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맛도 다를뿐더러
소스를 만들고 안 만들고는
귀찮음의 정도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저는 기다란 밀떡을 좋아하는데
이게 은근히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보게 되면 일단 사 옵니다.
마트에서 봤을 때
'누들 떡볶이'라는 이름만 보고
집어 들었는데
지금 보니 이름이 상당히 깁니다.
'크림과 우유의 진한 맛에 매콤함이 더해진
매콤까르보나라 누들 떡볶이'입니다.
미정당은 경주에서 국수와 떡방앗간으로
약 50여년 이상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CJ와 미정당의 협력을 통해
생산, 판매된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이런 행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
이제 보니 제품명이 위에 쓴 것처럼
긴 것이 아니라 간단하였네요..ㅎ
영양정보를 보니 왜 제가 살이 찌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떡과 소스입니다.
저는 매운 소스 따로 크림소스 따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봉안에 섞여있는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조리법은 항상 꼼꼼하게
읽는 듯 하지만 놓치는 부분은
꼭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잘 보았습니다.
떡을 다 떼주고
물 150cc를 넣은 후 소스를 넣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물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아!
잊고 있었는데,
저는 삶은 달걀을 같이 넣어먹을 것이기 때문에
달걀은 미리 삶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우삼겹도 올려먹기 위해
떡볶이를 끓이기 전에
미리 우삼겹을 살짝 구워줍니다.
그리고 다시 물이 부족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떡볶이 이야기로 돌아와..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자
한강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괜찮습니다..ㅎ
졸이면 될 테니까요..
국물이 좀 졸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껏 끓여줬는데..
전, 후 사진이 떡에 양념이 베인 것 외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맛을 보니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거의 100cc 정도 물을 더 넣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제품 본연의 맛으로 드시고 싶으시면
정량을 넣으시고
국물을 약간 넉넉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물을 좀 추가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삶은 계란도 찍어먹어야 했으니
한강도 괜찮았던 겁니다..ㅎ
떡이 다 익으면 더 이상 눌어붙지 않게
불을 꺼줍니다.
그리고 아까 살짝 구워두었던 우삼겹을
마저 빠르게 샥샥샥-
구워줍니다.
따로 플레이팅은 없고
냄비에 오순도순 넣어줍니다.
누들 떡볶이라 일반 떡보다 조금 더
얇고 긴 편입니다.
말랑말랑하면서 쫄깃합니다.
역시 밀떡입니다.ㅋㅋ
소스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이고
끝 맛만 살짝 매운 편입니다.
확실히 매콤까르보나라라는 이름에
맞는 맛입니다.
업체에 따라서는 로제 떡볶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물을 넣었어도
짭짤하고 달달한 맛이 있었습니다.
물을 정량으로 넣었으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지도 궁금합니다.
어묵이나 양배추처럼
추가되는 것 없어도 맛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우삼겹을 넣었기 때문에
깻잎을 좀 썰어 넣었다면
훨씬 더 맛있었을 텐데 못 넣은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맛있어서 손을 떨었는지
초점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ㅎ
오랜만에 구입해서 만들어 먹는 떡볶이였는데
맛이 좋아 만족했습니다.
많이 맵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기 좋아하시면 꼭 올려 드세요..
우삼겹도 좋고 차돌박이도 좋고..
깻잎 좋아하시면 그것도 올리세요..
삶은 달걀은..
이게 국물떡볶이처럼 국물이 흥건한 편이 아니라서
굳이 넣어 드시지 않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강도 괜찮다!' 하시면
물 조금 더 넣으시고 삶은 계란도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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