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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다시는 안사려고 했던_산타마리아노벨라_로사가데니아

서처구 2021. 11. 4. 19:29

 

원래 향수를 좋아했던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적당하게

바디 미스트 정도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 모든 향수가 머리가 아픈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하나씩 구입하고 있습니다.

┃소개

이번에 제가 구입한 향수는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로사 가데니아 오 드 코롱입니다.

 

저는 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로 오 드 코롱이나 오 드 뚜왈렛을 구입하는 편입니다.

 

제품 뒤쪽에 성분 표시가 되어있고

향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물론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구입했던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는

모두 시향 없이 도박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였습니다.

 

탑노트는 베르가못, 아몬드 블라썸, 오렌지 블라썸

미들 노트는 가데니아, 캐비지 로즈, 무화과 꽃, 자스민

베이스는 샌달우드, 바닐라, 머스크입니다.

어차피 이렇게 소개되어 있어도 저는 잘 몰라요~ㅎㅎ

 

┃사용 방법

사용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향수이니 뿌리고 싶은 곳에 뿌립니다.

제가 향수를 구입하는 이유는

제가 향을 맡고 싶어서 이기 때문에

제가 향을 가장 잘 맡을 수 있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뿌려줍니다.

 

주로 목 부분이나 팔 안쪽에 뿌리고

다리 쪽에도 한번 뿌려줍니다.

향수를 뿌리고 비벼주시면

마찰 때문에 향이 너무 빨리 날아가거나

기존에 뿌리던 것과 다른 향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비비지 않고 제가 뿌리는 부위도

활동 시 마찰이 최소화되는 부분에 뿌립니다.

┃리뷰

우선 제가 구입한 로사 가데니아는

피렌체 1221 에디션으로 기존 제품과

가장 다른 부분은 스프레이입니다.

 

 

왼쪽이 이번에 구입한 로사 가데니아이고

오른쪽이 이전 버전인

아쿠아 디 콜로나 로사입니다.

이전 버전과 피렌체 1221 에디션은

병의 투명도만 차이 있고 실제로 뚜껑 부분은 같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었을 때 기존 제품은

스킨병의 입구처럼 생겼기 때문에

뿌리기보다는 바르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스프레이를 사은품으로 받거나

별도로 구입해서 뚜껑을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피렌체 1221 에디션은 스프레이 일체형이라

더 이상의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위쪽이 기존 뚜껑,

아래쪽 검은색이 리뉴얼된 뚜껑입니다.

기존 뚜껑보다 훨씬 무게감은 있습니다.

 

제목에도 얘기했듯

저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향수를

사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아쿠아 디 콜로니아 로사와

프리지어 이렇게 두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로사는 로사!

프리지어는 프리지어!

이렇게 당연히 다른 향수이고

향도 다릅니다.

하지만 잔향으로 남은 파우더리 한 향이

비슷해서인지 특색도 없고

가끔 머리도 아파 당분간은 구입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s.i.village 포인트 만료 문자에

이미 딥디크 오 로즈는 재구매를 하였고

아예 사용해보지 않은 브랜드는

너무 모험일 것 같아

다시 산타마리아 노벨라를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s.i.village에서 마일리지와 쿠폰 등을

이용하면 다른 채널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향은 처음에 상자를 개봉했을 때

향수를 잘못 산 줄 알았습니다.

식초 같은 시큼한 향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로사 가데니아에서는 나지 않는 향인데

왜 그런 향이 풍겼는지 모르겠습니다.

 

뿌려보니..

역시나 향이 은은하고 좋습니다.

이름에 로사가 들어가서

장미향을 생각하고 구입하였지만

도드라지게 나지는 않습니다.

장미향을 가진 향수를 여러 개 사보았는데

저에게 있어 제일은 딥디크인 것 같습니다.

 

 

기존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바디크림 중

같은 향이 있고 그 제품이 향수로 출시되었다는 것을

보았는데 그래서인지 향이 부드럽습니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머리를 감고 나온 향 같습니다.

아주 옛날 실제로 이런 제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밀키로션'이라는 이름을 가졌을 법한

제품에 어울리는 향입니다.

바닐라향 덕분인지 로사와 프리지어보다

파우더리 한 향도 덜 느껴집니다.

향이 잔잔해서 조금 톡 쏘는 플로랄계 향수와

레이어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사지 않겠다고 했지만

매일 뿌리고 있습니다.

가을에 어울리기도 하고요..

이럴 거 며칠 더 일찍 사고 사은품도

챙겨 받을 것을 그랬습니다.

 

향이 강한 편이 아니고

대중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향수]패키지를 보자마자 구매확정_산타마리아노벨라_아이리스

더 이상 파우더리 한 향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고 여름에 뿌리기엔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정말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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