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편의점_gs_김밥이 되고 싶었던 롤케익_은 되지말았어야...

서처구 2020. 10. 26. 17:39

예전에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들리던

편의점이었는데

요즘은 다이어트라는 명분으로

조금씩 멀리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멀리하는거니까

어쨌든 가기는 가는 거죠.

 

이번에 편의점에서 먹어본 것은 바로

 

 

'김밥이 되고 싶었던 롤케익' 입니다.

분명 케이스는 롤케익케이스인데

색과 문구만으로 김밥 느낌이 확- 납니다.

 

 

디저트입니다..!

한입 먹을 때마다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하지요-!

 

 

다섯 조각으로 가지런히 놓여있는 게

사각김밥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사각김밥 하니 요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핫한 하와이안 무스비 집 생각도 납니다.

바깥의 김 같은 빵 부분이 포슬포슬해 보이는 게

슬라임 같아 보이기도 하고

먹물 파스타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매우 그럴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아주 두툼한 김과 하얀 밥, 그리고 노란 단무지까지.

나머지는 녹색, 분홍색, 갈색이니

취향에 따라 원하시는 속재료를 상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금치나 오이, 맛살, 햄, 우엉, 불고기 등으로 말입니다.

 

 

김밥이니까 포크보다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게

조금 더 김밥의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김밥이 먹고 싶었던 소비자의 느낌으로..ㅎ

 

한입에 다 먹기는 어렵지만

베어 물어도 김밥처럼 속이 빠지지 않는 점은 좋습니다.

음..

아.. 이것은..?

글쎄요..

괜히 속재료를 상상해서 뇌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인지..ㅎ

속재료는 그냥 빵일 뿐 다른 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속재료 상상하지 마세요ㅋㅋ

 

 

제가 gs에서 집착하듯 먹었던 롤케익은

예전에 gs모찌롤이었습니다.

그 시절 모찌롤을 찾아다니던 제 모습은

최근 '나혼자산다'에서 서지혜님이

곰표맥주를 찾아 헤매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때 모찌롤은 그래도 편의점 치고는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김밥롤? 김밥롤케익은..

한번 먹어봤으니 됐다..! 이런 느낌입니다..ㅎ

 

 

속재료 빵도 살짝 퍽퍽한 느낌이고..

차라리 흑미밥느낌으로

허쉬 쿠앤크 모찌롤에 있는 크림이 들어갔으면

훨씬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허쉬 쿠앤크 모찌롤도 gs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다섯 조각 중 두 조각이나 먹었으니,

냉장고로 들어가 버려..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틀 정도 지났을까요?

다시 먹어보았습니다.

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먹는 게 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크림이 빵에 베어 처음 먹었을 때 보다

촉촉한 느낌이 훨씬 강해졌습니다.

아.. 처음부터 이렇게 먹었다면

나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김밥이 되고 싶었던 롤케익은

김밥처럼 생긴 롤케익을 먹어보는 경험으로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ㅎ

촉촉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냉장고에 푹- 재웠다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