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산림]노상에서 즐기는_쫄깃한 오겹살_다전식당_세운상가

서처구 2021. 11. 30. 21:59

 

노른자를 띄운 쌍화차를 찾아

세운상가를 방문했을 때

차만 마시고 오기에는 아쉬웠습니다.

 

>>다전식당에 웨이팅이 있다면 가까운 '솔다방'

 

산림_차가운 날씨_노른자 동동 쌍화차_솔다방_세운청계상가

지난 은평 한옥마을의 카페소성을 방문했을 때 쌍화차에 노른자가 없다고 한소리를 듣고 요즘 같은 시대에 그렇게 파는 곳이 어디 있냐고 항변했습니다. >>노른자 없는 쌍화탕, 은평한옥마을 '

whatic.tistory.com

 

검색을 하던 중

'솔다방' 바로 아래층에

'다전식당'이라는 곳이 있었고

고기가 맛있다는 후기에

바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점심부터 오겹살을 구워 먹는 것을

과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침에 삼겹살도 잘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세운청계상가 '다전식당'

 

4층의 솔커피숍 바로 아래층인

3층이 다전식당입니다.

상가로 들어가는 계단을 지나

건물 모서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오겹살뿐만 아니라 보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기 외 점심에는 다양한 메뉴로

식사도 가능합니다.

간판에 '다전(국수)'라고 되어있어

처음에는 국수 전문 식당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주력은 점심과 오겹살인 것 같고

국수 메뉴는 여름 한정입니다.

 

상가에 있는 식당이라

점심시간엔 배달도 많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실내 자리는 주로 식사를 위한 자리이고

고기는 외부 자리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생오겹살 1근 주세요

오겹살을 먹으러 왔으니

생오겹살 1근을 주문하였습니다.

 

 

외부의 테이블은 편의점과 같은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고기를 주문하면 가스버너와 가림판, 고기, 상추, 물까지

가져다주시고 나머지는 셀프입니다.

수저와 물티슈를 챙기고 식당 안쪽으로 들어가면

반찬을 가져올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점심식사가 판매되는 곳이라

반찬 종류가 다양한 편입니다.

 

불판이 데워지면 고기를 올려줍니다.

고기 굽는데 다른 말은 필요 없죠.

 

 

고기가 도톰함 편이라

얇은 고기에 비해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도톰한 고기는 그 자체로 매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오겹살이라

고기가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다전식당 반찬 중 유명한 반찬이 대파김치입니다.

 

 

잘 구운 고기에 대파김치를 올려먹었더니..

저는 조금 신편이었습니다.ㅎ

저는 대파김치보다 열무김치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반찬의 맛은 전체적으로 간간하고 달달합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우선 점심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단, 점심에 방문하셔서 고기를 구워드시고 싶으시면

진짜 점심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근처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하셔야 하니 그 시간을 피해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상에서 고기를 굽기 때문에

냄새 걱정은 훨씬 덜 합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겨울에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스탠딩난로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10월 말에 방문했었는데

그때도 먹다 보니 쌀쌀해져서

반근을 더 먹고 싶었는데

못 먹고 온 게 너무 아쉽습니다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노상 자리의 경우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인데 의자가 편의점 의자처럼

등받이가 있고 넉넉한 의자가 아니고

스툴처럼 생긴 간이 의자입니다.

오랜만에 포장마차의 느낌도 느낄 수 있지만

짐을 두는 것이 여의치 않습니다.

아마 패딩같이 두꺼운 옷을 입으시면

꽤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오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편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는 셀프로

전반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무엇을 굽든 어떻게 드시든 신경을 쓰지 않으십니다.

패딩같은 옷을 입고 고기를 굽는 것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이 고기를 구워주셔서

처음에는 이점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곧 괜찮아졌습니다.

반찬을 가지러 갈 때도

인원이 몰리는 때가 있어

눈치껏 가지러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고기를 먹으면서

간단하게 공깃밥과 된장찌개만

추가해서 먹었는데

다른 분들의 경우

불판에 볶음밥도 해 드시는 경우도 있어

자유롭게 원하시는 대로 드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자유로우니

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위치

 

 

 

주차의 경우 저는 상가 1층의

노상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위치가 가깝고 편한만큼

주차요금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