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식사전_미리_아몬드브리즈프로틴

서처구 2020. 7. 19. 17:15

그냥 먹으면 즐겁게 먹는 것이고

살이 찌면 그냥 찌는 것입니다.

물론

'어어-? 이것 봐라? 자꾸 찌네?'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딱히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계속 찔 줄은 몰랐거든요.

적당히 찌다 그만둘 줄 알았는데

적당히를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였고

식단 조절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정체기를 이겨내기 위해 일주일 동안

식이조절 중입니다.

 

아몬드브리즈라는 제품은 알고 있었고

이 중 아몬드브리즈프로틴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

이전에 저는 다이어트하겠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닌 적이 없었는데

왜 미리미리 그런 것을 저에게 알려주셨는지...ㅎ

 

어쨌든 저는 상황 때문에

점심은 든든하게 먹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저녁까지 든든하게

먹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아-아-

모든 일에는 이렇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ㅠ

그런 저를 위해 트레이너분께서

아몬드브리즈프로틴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 음료를 추천해주신 이유는

제가 저녁도 일반식으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점심과 저녁 사이에 공백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허기 때문에

자칫 저녁을 과식하게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식사 사이에 간식 같은 목적으로 추천받은 음료였는데

어쩌다 보니 저녁으로 며칠 마시게 되었습니다.

 

원재료와 함량입니다.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골고루 잘 들어있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아..

이렇게 몸에 좋을 것처럼 생긴 음료는 처음 마셔보는데요..

....

저는 맛이 없는데요..;;;

체중조절을 위해 먹는 것 중에

입에 착착 붙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 싶었지만

이건 제 입맛에 안 맞았습니다.

한입 마신 후 발견한 것이 바로 저 글귀였습니다.

'흔들어 드세요'

아. 흔들지 않아서 그런 건가 싶어서

뒤늦게라도 흔들어봤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ㅎ

 

냉장제품이었는데 제가 바로 마신 것이 아니라서

그 영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가울 때 마셨으면 좀 더 맛이 괜찮았을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미지근할 때 마셨다고 하더라도

마시면 마실 수록 멀어지는 이 맛은..

뭔가 제 기억 속에서 멀리하고 있던 그런 맛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계속 마시다 보니

생각났습니다.

두유입니다.

맛이 두유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는 두유를 싫어하고요.

두유보다 조금 묽은 것 같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그 맛이 그 맛입니다.

하..

두유맛이라니.. 두유맛이라니..!!

아몬드는 콩의 친구였구나..

이건 그냥 제가 두유를 싫어해서

맛이 없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달지 않았고

상당히 깔끔한 뒷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앞에서는

좋고 싫고 그런 거 없습니다.

식사 대신이 되었으니 꼭 마셔야 했습니다.

물론 단 두 번뿐이었지만요.

그것도.. 싫어서

숨 참고 마시고.. 뭐하는 것인지..ㅎ

아마 다음 도전은

코코넛워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싫어하는데 말이죠..ㅎ

 

아몬드브리즈를 계속 마시지 않았던 것은

스타벅스와 편의점이 서로 반대방향에 있어

단순히 사러 가기 귀찮았을 뿐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든든한 감은 있었습니다.

5시 전후로 아몬드브리즈프로틴을 마시면

퇴근 후 집에 와서도 딱히 허기를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두유들이 다 그렇게 포만감을 가지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이었습니다.

 

두유와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어

가까이하기엔 거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식사대용으로는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두유 좋아하시고 체중조절 중이신 분들은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