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노브랜드버거_노브랜드도_브랜드 아닌가?

서처구 2020. 6. 28. 16:43

코스트코는 '컬크랜드'라는

PB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마트도

2015년부터 '노브랜드'라는

PB를 만들어 상품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생필품 외에도 여러 분야의 상품들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마트 내에서만 판매되지 않고

전문매장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 1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노브랜드는

2020년 올해 1분기에

첫 분기 흑자 25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노브랜드처럼 합리적인 가격과 질을 제공하는

브랜드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브랜드는 PB가 우리나라에서

잘 정착한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햄버거입니다.;;

SNS를 하지 않으면

무슨 매장이 생기는지 어떤 것을 먹는지..

모든 트렌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저는 노브랜드에서 버거가 판매되는 것도

몰랐습니다..!

 

NBB매장에 갔었던 것은 아니고

동생이 포장해왔습니다.

 

 

이걸로 충분한데 돈을 왜 더 내냐는

종이봉투에 적혀있는 저 문구가

상당히 패기 넘칩니다.

마치 제가 엉뚱한 곳에 돈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ㅜ

이런 것이 마케팅의 힘인 것일까요?

 

저희는 NBB시그니처만 주문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여러 종류의 버거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 버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오히려 간단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드도 메뉴가 프렌치프라이 하나밖에 없어

선택하실 때 먹거나, 안 먹거나로 간단하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ㅎ

샐러드도 팔고 있는데

이건 좋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버거집에 가서도 힘내세요!

 

 

버거 포장지에도 같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버거가 큰 편은 아닙니다.

살짝 녹은 치즈가 마음에 듭니다.

 

 

NBB시그니처의 구성입니다.

양상추와 패티, 토마토, 양파, 치즈, 소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버거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양상추 덕에 두께감은 느껴집니다.

빵은 평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패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패티의 두께도 상당한 편이라서

양상추가 많이 들어간 것이

오히려 부담이 없습니다.

패티의 간도 짭짤하게 잘 되어있고

소스가 단맛이 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버거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한 맛입니다.

양파도 생양파가 들어가

패티와 치즈의 맛을 잡아주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입안의 양파 냄새는 잡아줄 수 없지만요..ㅜ

 

과하거나 무겁지 않고 아주 기본적인 버거입니다.

저는 오히려 그 점이 좋았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를 먹으면서

이게  'SIMPLE IS THE BEST'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NBB시그니처 버거의 가격은 3,500원이고

세트는 5,300원입니다.

다른 사이드 없이 오직 버거만 먹는 것을

생각했을 때 저렴한 가격에 가장 좋은 버거라고

생각합니다.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소스,

간이 잘 되어있고 두툼한 패티,

진한 치즈에 신선한 채소까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버거를 넉넉하게 사 오는 바람에

동생은 다음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었는데

그때도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예전부터 버거를 쟁여놓고

데워먹는 데 익숙해서

이렇게 먹는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사무실 근처에 있었다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갔을 텐데

집에서도 멀고..

크게 마음먹어야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

 

배달도 안 한고 매장도 많지 않지만

어느 날 NBB매장을 발견하신다면

꼭 드셔 보세요!

단순한 것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