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굴 철이 왔다는 생각에 설렙니다. 사실 굴은 품종에 따라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마트에서 쉽게 구하기 좋은 때는 겨울철입니다. 마트에서는 주로 봉지에 담겨있는 봉지굴과 스티로폼 용기에 포장되어 판매되는 굴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봉지굴을 구입하는데 봉지굴 까는 법, 씻는 법, 그리고 저만의 굴라면까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봉지굴은 이렇게 순두부처럼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굴 포장을 까기 위해 어느 부위라도 찌르시면 싱크대에서 비린내 나는 분수쇼를 보실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보통 내공이 높으신 분들은 싱크대에서 물만 틀어놓으신 상태에서도 포장을 잘 벗기십니다. 하지만 전 아니죠. 몇 번이나 시도해봤는데 아직도 물세례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