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편의점_삼양튀김칼국수

서처구 2020. 5. 10. 11:39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는 있지만

아침이나 밤, 비가 오는 날은 아직은 쌀쌀한 기운도 느껴집니다.

쌀쌀한 날에 가장 생각나는 것은

따끈한 국물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삼양의 튀김칼국수입니다.

 

 

이 튀김칼국수는 살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면이 굵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칼국수 역시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구입한 이유는,

 

 

용기포장에 프린팅 되어있는 육수 소개와

튀김 후레이크가 들어있다는 저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끈한 국물에 매콤한 튀김 후레이크는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조리법은 다른 컵라면과 다른 부분이 없었습니다.

뜨거운 물과 기다림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역시 나트륨에 대한 정보는 못 본 것처럼 넘어갑니다.

 

 

엇...!

후레이크는 후첨스프입니다..

 

 

후첨스프이니..

저처럼 먼저 넣지 마시고..ㅜ

꼭 면이 익은 후에 넣어 드세요...

 

 

후첨스프마저도 미리 넣어버렸지만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누룽지탕면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보기에 엉망으로 보였었는데 그래도 튀김칼국수는

물만 부어서 깔끔해 보입니다.

사실 그런 건 사진을 올리기 때문에 좀 그런 것뿐이지

먹는 것과 맛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면도 칼국수라는 이름에 맞게 넓적한 모습입니다.

후레이크를 미리 넣은 탓인지

아니면 원래 국물이 매콤하고 칼칼한 편인지

잘 모르겠지만 국물이 붉고 칼칼합니다.

다른 블로그를 봤더니

후레이크를 넣기 전의 국물은 맑더라고요..ㅎ

분말스프가 하얀색이었으니.. 붉은 국물은 아닌 거지요.

 

맛은 아주 익숙한 맛입니다.

가장 비슷한 것은 농심의 튀김우동인것 같습니다.

튀김우동의 칼칼한 맛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튀김우동도 튀김 후레이크가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제가 튀김을 미리 넣어 비슷한 맛이 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후레이크를 넣게 전의 국물 맛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먹기 전에 넣었더라면 저도 튀김 후레이크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ㅜㅜ 

 

제조사의 말을 듣지 않아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은 실패했지만

생각보다 칼칼한 맛에 너무 만족하였습니다.

굵은 면도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니었고

국물 맛이 좋아서 잘 어울리기도 했습니다. 

국물 맛이 좋으니 밥을 말아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이렇게  뜨끈한 국물음식을 찾는 날도 줄어들겠지만,

비가 오는 날이나

에어컨을 많이 틀어 몸이 으슬으슬 한 날 같은 때에

따끈하게 먹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드시던 농심의 튀김우동을 조금 칼칼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한번 드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