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있어서 포장하시거나
택배로 드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백순대볶음이 컵라면 볶음면으로 판매되고 있어
먹어보았습니다.
아,
물론 저는 지금까지 신림동에 순대볶음을
먹으러 가 본 적이 없습니다..!
삼양에서 나온 제품이고
볶음면이기 때문에 뚜껑 위쪽에
물을 따라버리기 편하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라면류를 먹을 때 저는 주로 나트륨 함량을
집중적으로 봤었는데,
이제 보니 포화지방도 상당합니다.
어휴, 건강한 신체를 되찾아야 하는데...ㅜ
깻잎향이 나는 깻잎조미유와 액상소스입니다.
면이 익은 후 넣어주면 됩니다.
면은 검은색 면입니다.
검은 면인 이유는 순대처럼 보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순대처럼은 보여주지만 순대는 없는!
원재료 목록을 보니 카라멜색소와 카카오분말로
검은색을 낸 것 같습니다.
끓는 물을 붓고 적당히 기다려줍니다.
조리방법에는 3분 30초라고 되어있는데
저는 안 익은 듯 과자같은 꼬들꼬들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조리방법에 있는 시간보다 20초에서 30초 정도
덜 익힙니다.
시간이 지나 면이 익으면
용기 뚜껑에 표시된 부분을 뚫어
...?
뚫어...?
뚫어...!ㅜㅜㅜ
한 방에 팡팡팡 뚫었어야 했는데..
괜찮습니다. 어쨌든 뚫고 물은 버렸으니까요.
물을 버릴 때 검은 물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 면의 익힌 물을 버릴 때 뿌연 색이 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 것 같은데
색이 어두워서 적응이 안됐습니다.ㅎ
조리방법을 보니 아래쪽에 안내가 있습니다.
사진에는 아래쪽에 초점이 안 맞은 상태로 찍혀있는데,
'면 복원 시, 진한 색의 면수가 나오는 것은 원료 중 카카오분말로 인한 것이니,
안심하고 드십시오.'
아- 면을 익히고 그 물을 버리는 과정을
'면을 복원한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액상소스와 깻잎조미유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휘-휘-
조미유 덕분인지 면이 윤기가 흐르고 반짝반짝한 것이
맛있게 보입니다.
맛은 상당히 짭짤한 편입니다.
저에게는 짭짤하기보다는 짰습니다.
아주 짰습니다.
먹다 보니 단맛도 상당한 것 같은데
짠맛이 너무 강해 거의 느끼기 어렵습니다.
깻잎조미유는 깻잎향을 내기는 합니다.
아주아주 은은한 깻잎향을 냅니다.
볶음면 자체의 조화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순대볶음면을 생각하고 드신다면..
물론 저는 먹어본 적은 없지만..ㅜ
아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순대볶음면이지만 볶음면만 있는 아쉬움을 어떻게 달래 볼까 생각해보다
편의점에서 파는 상품 중에 죠스떡볶이의 순대만 파는 상품이 생각났습니다.
매콤한 음식이나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떡 먹는 게 부담스러운 경우 종종 사 먹는 상품입니다.
떡볶이는 먹고 싶은데 떡이 부담스럽다?
사실은 떡볶이 소스가 먹고 싶은 겁니다...ㅎ
냉장으로 판매되고 있고 떡 없이 순대와 매운소스, 튀김토핑이 들어가 있는데
여기서 튀김토핑과 매운소스는 나중에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해도 될 테니 따로 빼놓고 순대만 추가로 볶음면에 넣어주면
짠맛도 어느 정도 중화될 것 같고
이름에 맞게 '순대볶음면'이 될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저에게 나름 새롭다고 먹었던
참깨누룽지탕면과 튀김칼국수, 그리고 백순대볶음면 중에
가장 제 취향이 아닌 것은 참깨누룽지탕면이었습니다.
튀김칼국수와 백순대볶음면은 둘 다 괜찮았는데
라면의 종류가 다르다 보니 둘 중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추우면 국물이고 국물이 부담스러우면
볶음면이나 비빔면 아닐까요..?ㅎ
너무 매운 종류만 아니라면
편의점에 들러 새로운 컵라면에 또 도전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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