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어라고 해야 할지
행거라고 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행거가 훨씬 친숙하니 행거라고 썼지만
제품명에는 행어라고 되어있는
모던하우스의 조립식 행거입니다.
행거는 주로 젖은 빨래를 말리는 용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예쁜 모양의 행거들도
꽤 많은 편입니다.
쓱- 봐도 쉬워 보일 것 같은
조립 설명서에 눈길 한번 주고
바로 조립을 시작합니다.
철제 제품 조립은 처음이지만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이 간단해 보이는데서 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우선 물티슈나 젖은 천 등을 이용해
내용물을 모두 닦아줍니다.
뭐 별거 있겠습니까?
완성된 모양을 알고 있으니
왠지 여기다 싶은 곳에 맞춰
나사를 잘 조여줍니다.
이렇게 양끝을 고정해야 하는 경우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두 군데를 함께 조여줍니다.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조이면
한쪽만 먼저 조였을 때
남은 한쪽이 틀어져 구멍 위치를 찾기 어려운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금세 행거의 바닥 부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런 거 보면 무조건 한번 타고
썰매놀이 정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그 순간 바로 분리수거행이니 참아야 합니다.
기둥이 되는 봉들은 이렇게
버튼식으로 되어있어 따로 나사를 조여 줄
필요가 없이 편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 얇은 부분을
하단 기둥에 끼워야 하는데
4개가 모두 찰떡같이 들어가지 않고
꼭 하나는 잘 맞지 않고 말썽을 부립니다.
그럴 때는 다른 봉과 위치를 바꿔 끼우시거나
사포가 있으면 조금 문질러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포가 없어서 위치를 바꿔도 잘 안 맞는 봉은
구멍을 사포 삼아 넣었다 뺏다 하며
겉에 도장을 벗겨 끼웠습니다.
철제 조립이 처음인 저는
이런 버튼식도 처음이라
끼우면 당연히 꼭 맞는 줄 알았습니다.
어, 아니네요..
행거 기둥이 이렇게 휙휙 돌아가나요?
아직 끝난 게 아니니 계속 만들어봅니다.
상단에 옷을 거는 부분까지 연결해주니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고정이 잘 되었습니다.
???
안 닿는데요?
저는 당연히 나무가구 조립처럼
위치가 비슷하게 가까워져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뭐 있겠습니까.
꽉 붙여서 조여 주면 됩니다.
완성-! 완성-!
여기서부터 문제입니다.
모던하우스 조립식 행거를 만들면서 제가 잘못 조립한 부분이 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제가 조립을 잘못한 부분은
바로
이 고리 부분입니다.
고리를 이용해 가방걸이 행거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제 얘기는
가로 봉을 조립하기 전에 고리를 봉에 끼운 채로
조립했어야...
그러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얘기는..
설명서를 잘 읽어보아야 했었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가방을 가방걸이에 걸면
축 처지고 모양도 망가질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다행히 아래 받침 부분에
놓으면 되니까..
그냥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ㅎ
쉽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남는 옷걸이를 걸어두거나..
뭐 어떻게든 사용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닥에 바퀴가 있어 이동이 용이하고
고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트의 카트처럼
꼭 네 개 중 하나는 말을 듣지 않지만
그래도 쓸만합니다.
그리고 이건 이케아에서 구입한 행거입니다.
8,000원이었나 9,000원이었나...
10,000원 이하였던 것은 확실합니다.
이 행거는 조립식은 아니고 완제품입니다.
다리미판처럼 접는 것은 가능해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어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게 저렴해서 그런지 행거가
찰랑찰랑합니다..?
위에 옷을 너는 부분도 약하고
아래 지지대 역할을 하는 봉 부분도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양말이나 아기 옷, 손수건 등을 널어 말리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무거운 것으로
중심을 잘 맞춘 젖은 수건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너들은 금방 마르니
빨리 마를 수 있는 것들을 널어 말리고
정리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모던하우스에서 구입한 조립식 행거는
보관해야 하는 옷을 두기보다는
겨울철 자주 입는 외투 등을 걸어두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높이가 150cm 정도여서 길이가 좀 긴 코트도
걸어두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아래 행거 선반에는 플라스틱 보관함을 두어
가방이나 다른 물건들을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옷을 거는 봉의 높이가 다른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모양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꽤 만족한 행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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