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사서,쓰

모던하우스_간단하게_조립하는_의자_벤치

서처구 2020. 12. 19. 23:53

무엇이든 조금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발품이나 손품을 팔며 시간을 투입하거나

직접 만드는 등의 노동이 필요합니다.

국내 조립가구의 경우 이케아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널리 퍼진 것 같습니다.

 

조립가구의 난이도는 제품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디자인적 요소가 없으면 조립은 조금 더 간단해집니다.

조립가구의 난이도 중 쉬운 편으로 생각되는

벤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던하우스에서 구입한 제품이고

구입할 당시 할인을 하고 있어 평소보다

조금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설명서는 대재앙을 맞이하기 전 미리미리 읽어주어야 합니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설명도 간단합니다.

다리 꼽고 나사로 고정하면 끝입니다.

 

 

의자 다리와 상판, 나사 그리고 이름을 모르는 동그란 것..

다리는 의자 상판과 연결되는 부분에 잘 위치시킵니다.

 

 

나사에 동그란 것 두개를 순서에 맞춰 넣어줍니다.

네이버에 '나사에 끼우는 동그란 것'이라고 검색했더니

이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 동그란 것의 이름은 와셔(washer)입니다.

와셔의 역할은 체결부와 표면이 평탄하지 않을 때 체결 효과를 높이거나

압력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납작한 것은 평와셔, 살짝 틀어져있는 것은 잠금와셔 혹은 스프링와셔라고 합니다.

 

 

우선 나사와 와셔를 맞는 위치에 끼운 후

어느 정도까지는 손으로 돌려 넣어줍니다.

 

 

그리고 스프링와셔가 평평해질 때까지

조여줍니다.

 

 

단단히 조여준 후

의자 다리가 혹시나 헐겁지는 않은지 한번 흔들어봅니다.

흔들리지 않는다면 나머지 다리 세개도 같은 방법으로

맞춘 후 나사를 조여줍니다.

 

 

완성된 의자입니다.

길이가 110cm 정도 됩니다.

넉넉히 두명 거리두기 파괴로 세명까지는 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이 있으면 함께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하면 삼두 운동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책을 올려놓아 제가 의자를 만든 것인지

책꽂이를 만든 것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아닌가 책상인가..?

 

이런 벤치들은 조립식 가구 중에서도

매우 간단한 편에 속합니다.

혹시라도 아직 조립식 가구의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사기도 충전하고 성취감도 느끼시는 차원에서

한번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소음방지 바닥보호패드가 포함되어있지 않은 제품입니다.

다리에 끼우는 고양이 발 같은 제품을 따로 구입하시거나

패드를 붙여주셔야 조금 더 부드럽고 조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