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바지락술찜면_바지락술찜_라면

서처구 2020. 3. 19. 23:49

바지락술찜면!

 

동생이 주문한 핫했다는 바지락술찜면!

먼저 먹어본 동생의 얘기는

"한번 먹어봐!! 완전 대박이야!!"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대박 맛 좀 보려고 끓여먹었습니다.

 

 

겨울한정에 진짜 바지락이 들어있다는 바지락술찜면!

사실 몰랐습니다. 포장에 저런 문구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봉지를 뜯기 전에 사진을 찍어둔 것이 다행 일정도였습니다.

바지락이 들어있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꺼낸 후였습니다.

 

 

어머, 이게 뭐야! 진짜 바지락이 들어있어!! 신기해!!!!!!!

예전에 라면 속에 달걀블럭 들어있었던 것도 신기했었는데 이젠 바지락이라니..!

앞으로 상온에서 보관/유통되는 라면봉지안에 또 무엇이 들어갈 수 있는지 기대됩니다.

 

구성은 면, 액상스프, 후레이크, 바지락 3개입니다.

처음 보는 면이니 봉지 뒤쪽의 조리방법을 읽어주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웬만하면 거의 비슷한 조리방법입니다.

물 붓고, 물이 끓으면 면, 스프, 후레이크 넣고 n분간 끓여주세요~

하지만 바지락술찜면에는 바지락이 있으니 물이 끓으면 바지락도 함께 넣어줍니다.

 

조개류가 들어있기 때문에 해감에 관한 안내 및 주의 문구도 라면봉지 뒤쪽과 바지락 포장지에 적혀있습니다.

바지락 껍데기 먹지 마세요, 유통 중 껍질이 손상될 수도 있으니 깨진 껍질은 먹지 마세요, 그리고 바지락은 충분히 해감을 하였으나 모래등이 나올 수 있어요.....

진짜 나와요! 아마 대량생산으로 인한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실 때 조금씩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트륨은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하- 포스팅을 왜 밤에 하고 있을까요ㅜㅜ

끓이는 동안 여기저기로 숨었던 바지락들 찾아 모아 저렇게 오순도순 모아놓고 보니,

바지락 3개만으로도 마치 해물라면인 것처럼 충분히 그럴싸한 모습입니다.

 

일단 국물! 국물부터!!

캬-!!!

첫 숟가락 맛보고 놀랐습니다.

물론 이 시원한 맛이 저 바지락에서 나왔다기보다는 액상스프에서 나온 것이지만

저렇게 눈앞에 바지락이 있으니 저 세 녀석이  다 해낸 것 같고 뭔가 더 시원한 맛이 느껴집니다.

사실 바지락술찜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바지락술찜면은 이 자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생각해보니 바지락술찜이면 찜이고 그럼 저 라면처럼 국물이 찰랑찰랑하지는 않겠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일반 매운 라면에 소주는 약간 부담스럽고 마시기 어려운데

이 바지락술찜면은.. 아 시원하면서 부담도 없는 것이 정말 소주랑 찰떡일 것 같았습니다.

낮에 끓여먹는 바람에 부모님도 못 알아볼까 봐 소주와의 조합을 맛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ㅜ

 

항상 드시는 라면이 살짝 지겹거나

조금씩 따뜻해지기는 하지만 밤은 아직 쌀쌀한데

그 쌀쌀함을 달래줄 소주친구를 찾으시거나

중간중간 조그맣지만 바지락 먹는 재미도 느끼고 싶을 때,

드셔보세요,

저도 다시 한번 끓여먹어 보아야겠습니다.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