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코스트코_레밍턴케이크_코스트코레밍턴케이크

서처구 2020. 6. 2. 20:33

'레밍턴 케이크'라고

들어보시거나 드셔 보신 적 있으신가요..?

네, 저는 없습니다.-

코스트코에 '레밍턴케익'을 팔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자꾸 경단처럼 생긴 케이크를 팔고 있다고 하셔서...

 

 

어떠신가요?

경단 느낌이 좀 나시나요?ㅎ

구입 당시 레밍턴 케이크에 대해 그 어떤 정보도 없었습니다.

오직 소개에 있는

 

 

'호주의 국민케익'

이 문구 하나 보고 구입하였습니다.

국민케이크면 국룰일테니 나쁘진 않겠죠..!

 

 

오, 활용팁을 보니

홈파티 때 먹으면 좋다고 추천해주는데..

케이크를 쌓아 올린 모습이 마치..

초코파이 쌓아 올린 것과 같은 것을 보니

국룰 아니 국민 케이크 맞겠구나 싶었습니다.

무슨 논리..?

 

 

초코시럽, 밀가루...

다른 말로 맛있다는 뜻이죠.ㅎ

 

 

이 정도면 괜찮은 편 아닐까요?

물론 하나만 먹는다면 말입니다.

 

 

포장을 열면 이렇게 틀에 하나씩

총 12개가 들어있습니다.

 

아, '레밍턴 케이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여러 이야기가 있어 놀랐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본 이야기는

레밍턴 백작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던 하녀가

실수로 케이크를 녹아있는 초콜릿 통에 빠뜨렸다고 합니다.

빠뜨린 케이크가 아까우니 먹으려는데

그냥 먹으면 초콜릿이 손에 묻으니 겉에 코코넛을 뿌려

손에 묻지 않게 먹었다는 게 가장 많이 본 이야기입니다.

백작 이름이 레밍턴이기 때문이라든가..

아니면 어느 귀족이 아내를 위해 준비했는데

그 귀족 이름이 레밍턴이었다거나..

그중에 원래는 호주의 케이크가 아니라 프랑스의 음식인데

호주에서 자기네 것인 것처럼 한다는 이야기까지.

이렇게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맛있으면 저는 다 괜찮은데요..ㅎ

 

 

케이크 안쪽의 모습입니다.

빵은 카스테라 같았습니다.

겉에 초코시럽이 발라져 있어 촉촉한 편입니다.

이 초코시럽 때문에 처음에 맛보았을 때

퐁당쇼콜라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레밍턴 백작은 손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코넛 가루를 묻혔다고 하였는데

제 입장에서는 손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이유보다

식감 때문인 것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시럽인지라 코코넛가루가 발라져 있어도

어차피 손에는 묻더라고요.

하지만 이 코코넛가루 덕에 자칫 초코시럽만 있었다면

매우 심심했을 법한 식감이 씹는 맛이 생기면서

재미있어졌다고나 할까요?

달달한 폭신함과 함께

아주 작은 오독 거림이 괜찮았습니다.

코코넛가루가 코코넛 향이 심한 편이 아니라서

조화가 잘 되는 것 같아 저는 이 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코코넛 안 좋아하시면

향을 금방 느끼실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크의 크기와 달달함이

디저트 용으로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상온 보관이라 보관도 편합니다.

 

초코시럽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차게 먹어보았습니다..!

아.. 근데 상온 보관하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더 맛있어질 줄 알았던

초코시럽이

차가워지면서 촉촉함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촉촉함이 줄면서 겉에 있는 코코넛가루도

함께 매력이 줄어들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만 냉장고에 넣어 먹어보고

그 외엔 넣지 않았습니다..ㅎ

 

디저트로 먹기 좋고

아이들 간식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

레밍턴 케이크.

6월 7일까지 코스트코에서 1,000원

할인된 가격인 5,990원에 구입하실 수 있으십니다.

저는 지난주에 6,990원에 샀었는데,

이번 주에 세일해서 또 샀습니다.;;ㅎ

단거, 특히 그중에서 초콜릿 좋아하시고

코코넛 싫어하시지 않으시면

한번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