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먹어봤더니

신참떡볶이_신참떡볶이달고마_신전떡볶이아님

서처구 2020. 6. 1. 16:09

떡볶이는 한계가 있는 메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떡볶이는

새로운 맛을 내고

토핑을 추가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떡볶이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치즈까지가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구마 무스가 올라간 떡볶이가 등장했습니다...!

피자인가..?

달달한 고구마 무스가 올라간 떡볶이.

신참떡볶이의 '달고마떡볶이'입니다.

'신'자가 들어가는 떡볶이는 '신전'만 알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자꾸 '신전'이 생각납니다;;;

이름이 비슷한 기분..

그렇다고 신당동은 너무너무 옛날이고요..

 

떡볶이가 따끈따끈하다 보니

중간에 고구마 무스가 녹아버리는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안내문 아래 멜빵바지를 입고

숟가락과 포크를 들고 있는 캐릭터는

신참떡볶이의 '신참이'라고 합니다.

떡인데.. 광고에 신참이들 여럿이 모여있는 게..

색깔 때문인지 손가락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ㅎ

 

 

우선 고구마 무스는 많이 녹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고구마 무스의 쭉쭉 뻗은 모습이

마치 잘 정돈된 밭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ㅎ

우선 떡볶이의 경우

신참-달참-순참 중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참이 가장 매운맛이고 적당한 매운맛이 달참,

가장 덜 매운맛이 순참입니다.

저희는 달참으로 주문하였습니다.

떡볶이에 옹심이만두를 추가하였고,

튀김도 시켰습니다!

 

우선 튀김입니다.

 

 

튀김은 모둠튀김과 새우튀김,

그리고 오징어튀김을 주문하였습니다.

모둠튀김은

튀김만두, 튀김오뎅, 김말이, 치즈스틱,

잡채말이, 고구마튀김이 각각 3개씩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도 3개씩이었습니다.

 

튀김은 아주 바삭바삭한 상태로 배달되었습니다.

그건 매우 좋았는데..

제가 주문한 지점은 튀김 맛집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ㅜ

바삭바삭하긴 하지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둠튀김 중에 있는 튀김오뎅은

확실히 신전떡볶이의 오뎅튀김이 훨씬 맛있습니다.

신전의 오뎅튀김이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단순히 오뎅을 튀기기만 한 것일 텐데

이런 것이 노하우의 차이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튀겨봐야겠습니다.

 

치즈는 고구마 무스 아래에 있습니다.

따끈따끈해서 그런지 치즈가 정말 잘 늘어났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잘 늘어났습니다...

피자인가...?

중간맛인 달참은 말 그대로 중간맛 정도로

적당히 매웠습니다.

그래도 이 맵기의 정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 같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떡볶이 국물은 넉넉히 주셨는데

저는 이 점이 좋았습니다.

국물이 넉넉하면 튀김 찍어먹기도 좋고

또 떡이랑 국물이랑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

 

떡볶이 소스는 후추향이 꽤 나는 편입니다.

강황이나 당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거기까진 자세히 몰라서..

확실한 건 향신료가 들어있다!!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뿌려져 있는 고구마 무스..

저는 오히려 이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선 고구마 무스가 있어서 좋은 점은

떡과 같이 먹으면

조금 더 달달한 떡볶이를 먹을 수 있고,

떡만 따로 먹다 매워질 때쯤

고구마 무스를 따로 덜어 먹어주면

단맛 덕에 입안이 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고구마 무스가..

뭐랄까....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서 그런지..

떡볶이 맛을 헤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고구마 무스를 싫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당연히 드시지 않으시겠지만

고구마 무스에 있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무언가 애매합니다.

맵달맵달이긴 한데..

하지만 저와 같이 먹었던 제 동생은

매우 좋아했으니

개인차에 따른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참떡볶이에서 또 좋았던 점은..

 

 

바로 이 옹심이 만두였습니다.

처음엔 메추리알인가 싶었었는데!!

쫄깃쫄깃한 옹심이만두는

7개에 1,000원입니다...!!

아.. 혜자!!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자그마한 크기에

쫄깃쫄깃하면서

떡볶이 국물에 푹 묻혀오니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신참에서

달고마떡볶이 보다는

옹심이만두를 추가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ㅎ

이렇게 사람 취향이... 제각각...ㅋ

 

달고마떡볶이는 정말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구마 무스 올라간 피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떡볶이와 어떤 재료가 함께할지 너무 기대됩니다.

아, 참고로 매장에서 달고마떡볶이를 드시면

배달로 먹은 저처럼 밭두렁 느낌으로 오지 않고

아주아주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오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