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_폴루이트_아인슈페너

저는 커피를 잘 모릅니다.

 

우선 커피는 저에게 있어 대부분의 직장인, 그리고 학생분들과 마찬가지로

하루를 살게 하는 에너지원의 역할이 가장 큽니다.

또 저에게 커피는

사마시는사 마시는 커피, 안 사 마시는 커피, 단 커피, 안 단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 개인 카페 커피

이렇게 나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두 종류, 내리는 방식, 원산지, 로스팅 방식 등으로

취향에 맞춰 선호하시는 원두와 커피 스타일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피 시장의 대중화로 브루잉을 취미로 가지시고

홈카페를 즐겨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커피에 관한 관심과 지식은 좋아하시는 분들에 비해 한참 모자라지만,

저는 맛있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누구나 본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가 맛있는 커피이겠지만

저에게는 달거나 산미가 강하지 않은 커피가 맛있는 커피입니다.

뭐 사실 저는 커피 입문이 카페모카였고 그 후엔 캬라멜마끼야또, 그리고 스타벅스돌체라떼로 이어지는

당찬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지만요-ㅎ

 

그래서인지 달고 맛있는 커피가 있는 카페는 약속이 있으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들리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카페만큼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공간을 찾기 어려운 것도 이유입니다.

 

저는 주로 종로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편인데

카페에 갈 때는 항상 고민입니다.

 

알고 있는 맛의 프랜차이즈를 갈지

알 수 없는 맛의 개인 카페를 갈지

 

종각, 종로 1가 커피가게 중에 어쩌다가 이 곳으로 향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종로 이미지는 항상 반짝거리는 네온, 주점, 호객 이런 이미지였고

특히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술집이었던 것 같은데..

 

이곳은 3층에 위치한 카페 폴루이트_FOLUITE 입니다.

종로에서 이렇게 조용한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의 느낌을 주는 카페였습니다.

 

테이블 사이의 거리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넓고 층고 역시 높아 훨씬 쾌적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 쪽면은 통창과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 거리를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사진이 커피 사진뿐인 게 너무 아쉽습니다.

 

메뉴는 커피와 커피 외의 음료로 다양하게 선택하실 수 있어

커피를 드시지 않는 분과도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인슈페너.. 종로에서 약속 있을 때마다 폴루이트에 갔고 항상 아인슈페너만 마셨습니다.

제가 정말 커피는 잘 모르지만 가끔 서울의 아인슈페너 맛집이 소개될 때

왜 이 곳이 빠지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달달한 크림이 너무 맛있고 쉽게 망가지지도 않습니다.

크림과 함께 마시는 커피의 조화는 좋은 사람들과 있을 때 분위기를 훨씬 더 좋게 만들어줍니다. 

 

이 곳 폴루이트에서는 매장에 문의 시 공간 대여도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매주 주말 영화를 상영하는데 그 공간은 평소에는 여러 인원이 오신 분들이 사용하시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상영되는 영화와 예매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시고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https://www.foluite.com/chambermovie

Chamber Movie | foluite

집이 가까우면 이런 시간을 통해

조용히 주말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로, 종각에 가면 꼭 가는 카페,

아시는 분들만 비밀스럽게 알았으면 하는 카페.

 

아마 저는 다음에 종로에 약속이 있으면 또 방문할 겁니다.

제가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편이면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고 싶은데..

아마 저는 또 아인슈페너를 시킬 것 같습니다.

 

폴루이트 전화번호 : 02-730-5190

서울 종로구 관철동 18-3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