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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담그기_올리고당으로?_매실무침준비

서처구 2020. 6. 4. 20:32

 

6월 이맘때쯤

마트에 매실이 판매되기 시작하면

저희도 매실을 담급니다.

이 때 담는 매실은

좀 넉넉하게 담아

1년동안 두고 먹는 편입니다.

요리할 때도 설탕대신 넣기도 하고

더울때는 차게해서 음료대신으로도 마시고

배가 아프면 따뜻하게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활용도 높은 매실청을 담가두면

1년이 든든합니다.

 

매실청을 담그기 위해

코스트코에서 매실 4kg를 샀습니다.

이렇게 매실철이 되면

매실, 설탕, 용기까지 한자리에 모여있어

구입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매실을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줍니다.

 

 

물기를 제거한 매실 꼭지부분을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않은 작업이고

저는 손이 느린편인데

전부 제거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물기가 마르지 않은 매실은

키친타올로 닦은 후 꼭지를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꼭지 부분에서 쓴 맛이 나올 수 있다고 하니

잘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작년까지는 꼭지만 제거한 매실을

통째로 넣어 청을 담궜었고

3개월 후에 매실을 건져 버렸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과육으로 고추장무침이나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위해

 

 

씨를 미리 제거해주었습니다.

씨를 제거하면서 매실을 먹기좋게

6등분 정도로 잘라주었습니다.

씨를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담근 후

나중에 건져 제거하면

과육이 물러 제거는 쉽지만

무침 등을 하기엔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매실이 단단할 때

미리 잘라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 과정이 시간이 정말 오래걸립니다.

손도 아프고 베이고..ㅜㅜㅜㅜ

사 드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조금만 만드시는거 추천드립니다..ㅎ

씨를 좀더 편하게 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칼집을 내어 망치를 이용한다거나,

머그컵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파트에서 하기엔 힘든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손질이 끝난 매실입니다.

뿌듯하기도 하면서,

사진을 보니 지금도 손끝이 저린 것 같습니다....ㅜ

 

매실청을 담을 용기를 준비해 담아줍니다.

 

 

저희는 항아리에 담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용기를 추천드립니다.ㅎ

요즘은 뚜껑에 작은 입구가 있어 가스를 빼기 편하고 

나중에 따라내기도 편하게 나오는 용기가 많더라구요.

항아리는 하나하나 국자로 떠줘야하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항아리 같은 경우는 뜨끈한 물로 한번 씻어주고

하루정도 물을 담아둡니다.

그 후 식초를 희석한 물로 한번 더 닦아주신 후

헹궈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른 유리용기를 사용하시는 경우

용기를 거꾸로 엎어 물을 끓여

소독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청이 변질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저희는 설탕으로만 담궜었는데,

올해는 올리고당 만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몰랐었는데 올리고당에 설탕대신 쓰면

더 좋다는 문구가 있었네요ㅎ

 

비율은 설탕을 넣을 때와 동일하게

매실과 1:1로 넣어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매실 씨를 뺏기 때문에

4kg에서 씨무게를 뺀 후 비율을 맞춰주었습니다.

 

 

설탕을 넣을 때는

매실넣고 설탕넣고 매실넣고 설탕넣고

이렇게 반복하였는데

올리고당은 위에 뿌려주면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기때문에

마지막쯤에 넣어주었습니다.

용기가 가득 차지 않게 매실과 올리고당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쫄보는 이렇게

다시 설탕을 찾습니다....

뚜껑처럼 매실이 보이지 않게 설탕으로 덮어줍니다..

그만큼 올리고당을 덜 넣으시면 됩니다!

 

저도 저렇게 자른 상태에서 올리고당으로 담는 것은

처음이라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보험으로 매실 손질없이 통째로

하나 더 담글지도 모르겠습니다.ㅎ

 

선선한 곳에 보관하시고

수시로 살펴주셔야 합니다...ㅎ

병용기에 담그셨다면 혹시모를 가스도 빼주시고

굴리거나 뒤집어주면서 섞어주시면 되고

항아리는 국자로 한번씩 저어주시면 됩니다.

이때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손질한 매실은 발효가 빨라

과육을 조금 더 빨리 꺼내도 된다고합니다.

저는 한달 뒤쯤 꺼내어보고

괜찮으면 고추장무침이나 가능하면 장아찌같은

반찬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잘 숙성되도록

관심가져주어야겠습니다.ㅎ

 

매실청을 담는건 큰 병용기 소독이 어려워 그렇지

막상 매실 손질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번 만들어두면 양에따라 1년정도는 먹을 수 있으니

아직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매실철이 가기전에

한번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